중국의 장례문화

2015-04-16     경기종합신문

 
중국의 장례문화에서 특징적인 것은 장례식에 화환을 보내는 것입니다. 장례가 있는 집 앞에서는 주변 친지들이 보내온 화환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화환으로는 보통 흰색이나 청색 난, 흰색 혹은 노란색의 국화나 장미등을 이용하며 침엽수의 잎을 섞어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국은 장례절차뿐만 아니라 죽음 직전에 치르는 의식이 독특합니다. 중국에서는 산 사람이 생활하는 침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죽은 자를 위한 침상을 따로 마련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중국에서는 ‘길상반’이라고 부릅니다. 병자의 머리는 서쪽, 다리는 동쪽을 향하게 합니다. 병이 위급하여 숨이 끊길 때쯤 문 한 짝을 떼어 놓는데, 병자를 이 문짝에 놓고 들어 옮겨 몸을 씻기고 수의로 갈아 입힙니다. 그리고 숨이 끊길 때에 맞추어 입안을 채우는데, 빈 입으로 이 세상을 떠나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진주나 동전, 혹은 작은 주머니에 찻잎을 넣어 입을 채우기도 합니다.

 
장례는 인생의 마지막에 치러지는 통과의례라는 말이 있죠. 원시시대부터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며 누군가가 죽었을 경우 함께 슬퍼하며 그 고인이 저승으로 편히 가게끔 하는 의식을 치뤘습니다. 세계의 장례문화를 살펴보니 세계 어디나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슬픔의 예를 표현하는 방식은 그 나라 문화권마다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계는?>이라는 제목으로,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살펴봤는데요. 문화권이 다른 만큼 인상적이고 특이한 생활양식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서 다뤄진 주제는 인생에 있어서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저희의 특집기사로 인해 다른 나라와의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작성 : 13기 프로보노 press b팀

 

[출처]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계는?] 겨울, 삶을 마무리하다 - 세계의 장례문화②|작성자 BBB Korea

(출처 : 구글 이미지)